17세와 12세의 두아들을 구석방 침대모서리에 묶어 사육(?)하면서 성경구절 암송외에는 말문도 띄지 못하게 하고 먹을 것이라고는 빵조각과 익힌 쌀만 던져주던 악랄한 부모가 결국은 쇠고랑을 찼다.
지난 주말 911에 구원을 호소한 전화주소를 추적해서 트웬티나인 팜스 인근 원더밸리에 있는 한집에 출동한 지역셰리프는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로 육체적 고문을 당한 흔적이 역력한 두아들이 동물처럼 묶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셰리프는 16일 아동학대와 불법감금등의 혐의로 일단 존 데이비스와 케리 데이비스 부부를 체포했다.
이들의 잔악한 범죄행위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한이웃이 이들에게 3형제가 있었고 약10년전부터 그중 한명은 사라졌다고 제보한 것. 문책 끝에 셰리프는 10년전 당시 6살된 아들을 살해한 후 인근 바위산에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아들살해 후 이들은 "허약했던 아들이 6년전에 병으로 죽었다"고 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부부와 함께 살던 숙모 페이 파스여인에게 각각 2백만달러씩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수감했으며 수사관들은 18일부터 이들이 지적한 사막 암매장지에서 사체를 발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주말 이들이 출타한 사이에 17세 아들이 직접 911에 전화를 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자신과 12세 동생이 침실에 묶인 채 살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 했다.
그러나 30분 후 숙모라는 여인이 911에 다시 전화를 해서 "30분전에 조카가 장난전화를 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두 번의 전화에 의심을 품을 셰리프는 현장에 출동했고 비쩍 말라 제나이로 볼 수 없는 두형제가 동물을 묶는 체인에 묶여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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