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걸 보고 미 암협회 관계자들도 놀랐습니다."
한인으로서는 드물게 암 퇴치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최응길 관장(US태권도 아카데미)은 요즘 부쩍 힘이 난다. 최근들어 미 협회 관계자들로부터 심심찮게 격려성 인사를 받는데다 한인들의 암 퇴치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 관장은 그동안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기금마련 운동을 펼쳐왔으나 지난해부터는 골프대회를 통해 한인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웨스트파크 골프장에서 개최한 제2회 기금마련 골프대회에는 120명 가까운 한인들이 참가했다.
평생을 태권도인으로만 살아온 그가 암퇴치 운동에 발을 들여놓은 건 8년전.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93년 갑자기 암 진단을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한국을 오가며 치료를 해봤으나 소용이 없었지요. 사실 저는 암에 대해선 너무 무지했어요. 너무나 충격적이고 불효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운동에 동참하게 된 겁니다."
그가 생각해낸 건 역시 태권도를 통한 모금운동. 그래서 태권도 챔피언쉽과 사범 시범대회를 열어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았다. 챔피언쉽은 9월30일, 리스버그의 더글라스 커뮤니티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태권도 사범 시범대회에선 올해 모금한 6천5백달러를 미 암협회에 전달했다.
이 행사에는 수 웨브 전 미 암협회장, 짐 클랜 전 리스버그 시장, 이준구 사범등을 비롯한 3백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방미중인 최동규 강원부지사 일행도 직접 참관한 후 3백달러를 내놓기도. 현재 버지니아 태권도협회장을 맡고있는 최 관장은“우리 주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암으로 쓰러져가고 있다"며“이 무서운 병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모금활동을 계속해 미 암협회가 암을 퇴치하는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돕겠다며“한인들의 자원봉사가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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