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고 베벌리힐스와 함께 남가주의 최고 레스토랑으로 명성이 높은 ‘파티나’(할리웃 멜로즈 애비뉴 소재)가 또하나의 이색 메뉴를 내놨다.
각 테이블에 비치된 하이텍 몰래 카메라가 그것. 이 카메라는 식사를 하는 고객의 얼굴과 표정, 음식에 대한 만족도 등을 주방에 있는 요리사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매체로 식당측이 ‘효과적인 서비츠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파티나 레스토랑은 여러 식당 소개 잡지 등에 남가주 최고의 식당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음식문화나 식당 평가에 일가견을 인정받는 ‘2000 자가트 서베이’에 의해서도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꼽히고 있다.
’음식이라기 보다는 예술’이라는 격찬도 받는 식당이니만큼 가격 또한 비싼 편으로 이서베이에 따르면 1인당 저녁식사 비용은 팁을 합해 평균 57달러다.
일부 고객들은 몰래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과 먹는 모습이 찍힌다는 사실이 ‘사생활 침해’라고 불평하지만 정작 이를 고안한 주인 겸 수석요리사 조애킴 스플리챌은 "걱정도 팔자다. 더 만족스런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일 뿐인데..."라고 주장한다. 카메라가 있는 것에 개의치 않겠다는 고객들도 많아 스플리첼의 몰래 카메라 방침은 계속될 것 같다.
일류 요리사인 스플리첼은 주방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을 고객이 제대로 먹고 있는가, 그들의 만족도는 어떤가, 웨이터나 웨이트리스의 서비스는 잘 되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 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한다. 다이닝 룸의 분위기를 주인인 자신이 주방에서나마 제대로 파악하고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카메라를 통해 단골고객의 얼굴을 알아보게 되면 그의 식성과 취향을 감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원하지 않으면 꺼달라고 요청하면 된다고 말한다. 또 카메라가 돌아가긴 해도 테입에 녹화는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식당의 몰래 카메라 메뉴를 처음 보도한 LA타임스에 따르면 이같은 시스템의 식당이 뉴욕에 한 군데 있지만 남가주에서는 처음이다. 이 식당과 경쟁관계에 있는 스파고 베벌리힐스에는 아직 이같은 비디오 테크놀러지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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