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전직 형사반장이 전국적으로 485만 달러어치의 보석을 훔친 절도조직의 배후 두목으로 드러나 19일 대배심으로부터 기소판결을 받았다.
윌리엄 핸하르트(71, 디어필드 거주)는 33년간의 형사 생활을 마치고 지난 86년 은퇴한 인물로서 그동안 보석 강도에 개인적으로 관여해왔으며 경찰서 컴퓨터를 이용해 희생자를 조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검찰 스캇 래서는 핸하르트와 다른 5명을 보석절도죄로 기소하며 “핸하르트는 시카고 경찰국의 최고위치에 있었다. 무서운 권력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핸하르트는 89년대 TV쇼 “크라임 스토리”의 자문으로 활동하는 등 명성을 갖춘 경찰로 시카고 경찰 형사반장, 교통경찰반장, 수사국의 경찰부서장, 강도단 체포 지휘자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경찰국은 핸하르트가 보석절도단의 두뇌역할을 했으며 범죄 사실을 교묘하게 은닉하는데 경찰시절 그의 광범한 지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위스컨신에서 발생한 미궁의 보석 절도 사건 8건과 연관해 기소돼 있고 94년 8월 컬럼버스 호텔 금고에서 150만 달러를 훔친 사건과도 연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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