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후보 캠페인 진영에서 아시안 표심을 잡기 위해 시카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문을 노크했다.
“아들이 오늘 20세 생일을 맞았다”고 말문을 연 매트 퐁(전 캘리포니아주 재무관)씨는 부시 후보가 지향하는 공립학교 교육 정책이 바로 유권자 자녀들에게 직결되는 사안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부시 후보는 소규모 비즈니를 생존케 하는 세금 인하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클린턴 행정부가 여러 가지 법규로 소규모 비즈니스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처럼 고어 후보는 눈 먼 세금을 내세워 중소기업들의 생존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도 “인종, 출생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를 하나같이 수용할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부시 후보지지 연설을 마무리했다.
매트 퐁씨 소개 및 부시 후보 지지차 참석한 쥬디 바 토핀카 일리노이주 재무관은 메트로폴리탄 수도국 개간 디스트릭트 국장 후보로 출마한 루드레스 몬씨를 소개하며 “유일한 아시안 후보, 루드레스씨를 위해 표심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토핀카 재무관은 “공화당은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공하는 당”이라며 “리웬허 사건은 미국인 방식으로 처리된 사건이 아니었다”고 강조하고, 현 행정부의 인권 존중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실랄하게 꼬집었다. 그녀는 행사 도중 잠시 형광등이 깜빡이자 “민주당이 다시 왔다”며 기지를 발휘, 참관인들의 주의를 사로잡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는 커크 후원회 관계자를 비롯한 한인 지지자 10여명, 중국 커뮤니티의 유일한 공화당 지지 단체 관계자 20여명 및 중국 연장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화이트 삭스의 이만수 불펜코치가 ‘한국 버전의 새미소사’라고 소개돼 시선을 모았다.
부시 캠페인 코디네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전신애씨는 “일리노이는 미전국에서 5번째로 아시안 아메리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아시안 아메리칸은 총 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 중 66%는 쿡카운티에 산다”며 아시안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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