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지역 주민들이 타지역 주민들에 비해 스낵 및 음료수를 즐겨 사먹으며 점심과 저녁 모두 외식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학자 지오프리 플린씨가 소득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눠 1997년 소비자 지출 현황을 분석한 추청치에 따르면 중서부 주민이 점심과 저녁을 외식하는 확률은 각각 67%와 72%로 나타났다. 이는 타 지역에 비해 6-8% 높은 수치이며 이 외에도 중서부 지역 주민이 스낵 및 음료수를 사먹을 확률이 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1997년 소비자 지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소득 등급별 전국 평균 가족당 일주일 총 외식 비용은 12.43달러-52.11달러. 가족당 평균 외식비는 28.41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 중 저녁 식사에 14.02달러, 점심에 9.65달러, 아침에 2.22달러, 스낵 및 음료수에 2.30달러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플린씨는 이같은 외식 성향은 지역별 산업 구조 및 소득, 나이, 민족별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족 구성원 중 성인이 많을수록 저녁 외식을 즐기는 성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자녀를 둘 가진 가정이 자녀가 1명인 가정이나 셋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보다 외식할 확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쁜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가정은 식생활 및 외식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일정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 주부 몇 가정을 조사한 결과, 2인 가족인 경우, 햄버거를 비롯한 배달, 식당 등을 이용한 주 평균 외식비가 17.5-35달러를 할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인 가족의 경우에는 37.5-87.5달러, 4인 가정의 경우에는 50-100달러를 외식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응답했으나 응답자의 대부분이 지출 비용 범위 중 숫자가 높은 쪽으로 대답한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추이에 대해 주부들은 “대부분 자녀들 때문에 한국 그로서리와 미국 그로서리를 동시에 봐야 하므로 식생활에 할애되는 생활비가 자연 높아지게 되고, 서로 바쁜 생활로 외식을 하지 않는 이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