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풋볼 선수인 아들 및 동생에게 게임중에 공격할 기회를 적게 줬다며 헤드코치를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장에 때려눕힌 무법자 아버지와 형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우스고교 풋볼코치인 브레트 피바디(29)는 지난 20일밤 토랜스의 노스고교 구장에서 존 마티네즈 시니어(34 로미타거주)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우스고교 풋볼팀이 24대 21로 패한 직후 시작된 집단폭행에는 그뿐 아니라 아들 앤소니(23)와 친지들 5명이 가담했으며 아이를 안은 여성까지도 합세했다.
이들은 존 마티네즈 시니어의 아들 존 마티네즈 주니어(시니어 러닝백)가 경기중 공격기회를 3차례밖에 갖지 못한 것에 격분, 벌떼처럼 몰려가 코치에게 따지다 급기야 주먹과 발길을 날리게 됐다. 작년에 1,000야드를 전진한 기록이 있는 자기 아들을 제치고 다른 러닝백들에게만 44차례나 공격기회를 줬다는 것이 이유였다.
피바디 코치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시합이 끝나자마자 우루루 몰려와 인종적 욕설과 함께 "러닝백이 두명이라는 사실을 잊었냐?"고 호통을 쳤다. 피바디가 다음에 얘기하자며 자리를 피하려 하자 마티네즈 시니어가 주먹으로 먼저 그의 턱을 후려쳤고 같이 있던 4~5명이 가세했다.
이들의 린치는 달려온 다른 코치들에 의해 멈춰졌지만 피바디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집단폭행"이라며 이들부자를 경찰에 정식 고발했다. 이들 부자를 체포한 경찰은 지난 주말의 사건배경 및 목격자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있으며 이들을 중범이나 혹은 경범으로 기소할 예정이다.
한편 존 마티네즈 시니어는 25일 토랜스 데일리 브리즈지를 통해 "코치폭행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사과를 전하고 싶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아들이 우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우발적으로 손이 나갔다"며 "그러나 악수를 청하며 얘기하자는 제안을 코치가 욕설을 하며 거부하지 않았으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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