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정전’ 에서 맘보, `중경삼림’에서 `California Dreaming’, `해피 투게더’ 에서 같은 제목의 노래 등 영화 마다 춤 혹은 노래 바람을 몰고 왔던 홍콩 왕자웨이 감독. 새 영화 `화양연화’ 에서도 큰 일을 냈다. 이번에는 죽은 냇킹 콜을 살려냈다.
1962년 홍콩의 무대인 이 영화는 솔(Sole)의 황제 냇킹 콜(1919~1965·사진)의 `퀘사스 퀘사스 퀘사스(Quizas Quizas Quizas,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테 키에로 디지스테(Te Quiero, Dijiste, 사랑한다고 말해요), `아켈로스 오조스 베르데스(Aquellos Ojos Verdes, 초록빛 눈동자)’ 등 스페인어로 부른 노래 세곡과 미셀 갈라소의 첼로 연주 음악이 쉼없이 흐른다.
때문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물론이고, 요즘 자주 방송이 되는 탓에 `냇킹 콜의 스페인어 노래’ 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단 LP음반 자켓 형식으로 나온 CD는 5,000장이 홍콩에서 제작돼 우리나라에는 1,000장이 수입됐다가 바로 동났다.
라이선스 CD는 록레코드에서 11월1일 발매될 예정이다. 왕자웨이의 영화는 영화만큼 옛 노래를 히트 시킨다는 공식을 이번에도 입증한 셈이다. 스페인어 노래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세계 팝계의 동향을 감안하면, 왕자웨이의 감각은 그저 `운’ 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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