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가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포도주용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 농무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는 지난해 총 21만2천 상자의 포도주를 판매했으며 3천4백만달러의 소득을 올렸고 또 생산한 포도주는 총 31만7천 상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주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는 지난 198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0년간은 생산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버지니아주의 포도주 생산 규모는 아직도 캘리포니아주 등 포도주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지역에 비해 미미한 편이어서 캘리포니아주내 한 포도주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양이 버지니아주 전체의 일년 생산량보다 많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나 워싱턴주, 오레곤주 등 서부지역을 벗어나면 버지니아주는 뉴욕주와 함께 포도주 생산에서 빠질 수 없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버지니아 주정부도 포도주 생산에 적지 않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서 대형 기업에서부터 소규모 농장에 이르기까지 포도주 생산 관련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는 지난 봄 비가 자주 내려 포도 재배 농부들을 애타게 만들었으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포도 경작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조하고 화창한 날씨가 지속돼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버지니아주 전체에 포도주 양조장은 6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주를 고비로 포두 수확을 모두 마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술적인 감각과 사업 수완, 농작물에 대한 상식 등 종합적인 기술과 양조 기술자의 직감, 그리고 날씨 등에 크게 좌우되는 포도주 생산은 미국의 국부 토마스 제퍼슨이 재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이후로 버지니아주에서는 성공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알려졌으나 이제는 그러한 고정 관념도 사라지고 있다.
버지니아 포도주 양조협회의 고든 머치 사무총장은 "포도주 생산업이 버지니아주에서도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성공하려면 거의 하루 종일 포도 농장에서 살 각오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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