惻?3월8일 밤 7번도로 선상에서 뺑소니 차량에 의해 숨진 여고생 윤나은양의 아버지 윤영기씨(44)는 27일 워싱턴의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해자인 제인 왜그너 변호사(30.여)에 대한 경찰의 편파적 수사를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공정한 법의 심판을 촉구했다.
31일 있을 재판을 앞두고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씨는 또 ▲왜그너씨에 부주의 살인혐의를 적용, 추가 기소 ▲가해자측의 전화사용 리스트 및 경찰 신고전화 내용의 공개 ▲사고 직전 6시간동안 왜그너씨의 행적을 밝힐 것등 7가지 사항을 수사당국에 요구했다.
기자회견장에는 변호사인 마이클 최씨와 개인고용 사설탐정인 멜바쓰(Melbath)씨 외에도 워싱턴 타임스·AP 통신, 채널4·5·9등 미 주요 신문, 방송과 일부 한국 특파원들이 참석,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를 반영했다.
윤씨는 이와함께 머로우(Morrogh) 담당검사에게도 가해자의 신원이 밝혀진 다음날 왜그너씨를 즉각 체포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수사당국이 봐주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왜그너씨는 사고발생 이틀뒤인 10일 오전 자진출두 형식으로 경찰에 나와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바 있다.
경찰조사에서 왜그너씨는“사람이 아닌, 사슴을 친줄 알았다"고 계속 주장해왔으며 가장 형이 낮은 클래스 6 뺑소니혐의로만 기소된 상태다.
따라서 31일 열리는 형사재판에서는 왜그너씨의 음주운전 여부와 사람인 줄 알고서도 뺑소니를 친 증거를 밝혀내지 못하면 무죄 또는 가벼운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유족측에서는 왜그너씨를 부주의 살인혐의로 기소할 수 있는 증언을 해주는 제보자에게 내걸은 5천달러의 현상금을 1만달러로 올렸다.
이와함께 사설탐정인 멜바쓰를 고용, 사고 당일 올드 브로그란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난 왜그너씨가 그후 다른 곳에서 술을 더 마셨을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직전까지의 행적을 추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윤나은양 뺑소니 치사사건은 3월23일 인정 심리에 이어 4월4일 청소년법정에서 첫 공판이 열렸으며 5월22일 그랜드 쥬리(대배심)로 이관됐다. 7월5일, 8월28일 예정돼 있던 1·2차 재판은 모두 연기된 바 있다.
윤영기씨는 딸의 사망 이후 한국에서 하던 사업을 남에게 맡겨놓고 워싱턴에 상주하다시피하며 사건의 진상규명에 전력해왔으며 최근에는 모 한인방송의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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