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퀸즈 25학군이 뉴욕 시 교육구 최초로 학생성적표(Report Card)를 시 학사규정에 가장 근접한 양식으로 새롭게 변경했다.

퀸즈 25학군의 새로 변경된 학생성적표는 기존 양식에 비해 ▲평가항목의 세분화 ▲유급여부에 대한 학부모와의 논란 최소화 ▲학생 성적에 대한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세 가지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학생성적표 변경 안을 처음으로 발의한 퀸즈 25학군의 송순호 교육위원은 "그 동안 교육위원들과 교사, 학부모 대표 등이 10여 차례 모임을 갖고 최종양식을 확정한 것"이라며 "시 교육위원회가 요구하는 학생의 표준학업성취도 분석에 가장 근접한 양식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위원은 또한 "가장 정확한 학생 수업능력 평가가 가능하게 구성된 양식이기 때문에 학년이 끝나고 유급과 진급에 관련된 학부모들의 불평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학생성적표는 1,2 학년용, 3,4학년용, 5,6학년용 등 세 가지로 나눠지며 일년동안 세 번 지급된다. 또한 각 과목별 평가항목이 읽기 5항목, 말하고 듣고 보기 6항목, 쓰기 5항목, 수학 6항목, 사회과목 4항목, 과학 4항목, 미술 2항목, 체육 3항목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고 교사의 평가와 학부모 의견란이 큰 비중으로 할당돼있다.

이와 관련, 퀸즈 25학군 사무실에서는 25일 학군 내 학교 PTA관계자들과 비공개모임을 가졌으며 PTA 관계자들은 관련 내용을 일반 학부모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