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때이른 강추위가 뉴욕일원에 급습하면서 난방용품과 방한의류 등 겨울용품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뉴욕일원의 수은주가 화씨 3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영하의 날씨를 보이자 한인 전자업소들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토브와 전기장판, 전기담요 등 난방용품의 하루매상이 예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모피 코트, 무스탕, 스웨터, 목도리, 장갑 등 방한 의류 제품을 판매하는 한인 의류업소들도 신제품 입하를 앞당기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썬전자, 뉴욕전자, 80가 전자 등 한인 전자업소의 경우 기온이 급강하한 지난 주말을 기해 전기히터와 전기 장판 등 난방용품 매출이 지난해 보다 3배 가량 늘었으며 하루 1-2대 정도에 그쳤던 가습기 판매대수가 5-6대로 늘었다.
특히 독감 여파로 박테리아 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가습기나 공기 정화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욕전자의 수잔 오사장은 "예년에 비해 빨리 온 추위덕분에 손님들의 구입문의가 몰리고 있다"며 "일부 품목의 경우 공급 일정이 차질을 빚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일원의 한인 겨울패션 업소와 백화점의 의류매장에도 가죽의류나 방한복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겨울상품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뉴욕 무스탕은 올 겨울날씨가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려 확보하고 판매에 들어간 상태. 이 업소는 본격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부터 할인 판매 등으로 고객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캐주얼 전문점인 패션시티도 겨울용 코트와 점퍼, 목도리, 장갑 등 겨울 제품들을 구비하고 겨울 고객 맞기에 나서고 있다.
미도파 백화점 의류매장의 박창선 매니저는 "한창 가을 상품을 판매해야 할 시기이지만 때이른 강추위로 겨울의류를 일찍 내놓았다"며 "올 신상품과 함께 지난해 재고의류를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추위를 지난해 재고품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고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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