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선거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영국인 도박꾼들의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최대 도박회사인 래드브로크의 맷 피니건 대변인은 30일 "지난 3-4주 동안 신규참여자들 거의 대부분이 부시쪽에 돈을 걸었다"고 밝혔다.
영국 도박업계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윌리엄 힐스의 세레나 맘버그 대변인도 "미 대선결과를 점치는 게임에 이미 20만 파운드(29만달러)의 판돈이 쌓였다"고 전하고 처음에는 고어의 승리를 예견하는 사람들이 압도적 다수를 이루었으나 선거전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돈의 흐름이 완전히 부시쪽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선거결과에 돈을 거는 행위가 불법이지만 유럽의 경우는 전혀 제한이 없다.
래드브로크의 에드 니콜슨 대변인은 미 대선게임 참여자들 가운데에는 미국인들도 적지 않다고 귀띔하고 대선 도박꾼들의 예측은 지난 20년간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모의 전자선물시장을 운영하는 아이오와 경영대학원이 일반 투자자들로 하여금 우승이 예상되는 후보에 투자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현재 부시가 0.620달러의 몸값을 기록, 0.365달러에 그친 고어를 거의 2배차로 앞섰다.
또 의회선거와 관련, 선물투자가들은 거의 2:1의 비율로 상하 양원 모두 공화당의 수중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으며 뉴욕 상원선거에서는 힐러리여사가 릭 라지오 연방하원의원을 무난히 물리치리라는 의견이 패할 것이라는 의견에 비해 3:1의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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