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5일 앞둔 대통령선거는 아직도 예측을 불허하는 불뿜는 접전을 계속하고 있다.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당락에 결정적인 열쇠를 쥔 스윙 스테이트(특정 후보자로 기울지 않은 주)의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위스컨신, 미조리,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워싱턴, 오리건, 미시간주 등이 스윙 스테이트들이 치열한 열전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그동안 고어 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가던 이들 주의 지지표 격차가 줄어지면서 고어후보는 수비에, 부시 후보는 공격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후보는 일리노이주를 크게 인식, 선거전의 황금시간인 11월 2일(목요일) 동시에 시카고를 방문 대규모 지지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고어 후보는 2일 12시 시카고 다운타운 데일리 플라자에서, 부시 후보는 2일 오후 1시30분 두페이지 칼리지에서 각각 지지자 대회를 갖고 일리노이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게 된다. 이날 집회에는 한인 지지자들도 참석할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주는 21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대형주’ 6개주 가운데 하나로 현재까지 줄곳 고어가 여유있는 폭으로 리드해 왔으나 최근들어 고어 45%, 부시40%로 좁혀지고 있어 고어 진영을 긴장 시키고 있다. 치열한 열전을 전개하고 있는 미드웨스트 경우 미시간(선거인단 18명)은 고어 46%, 부시 43%, 윈스컨신(11명)은 부시 49%, 고어 40%, 미네소타(10명)는 부시 41%, 고어 38%, 오하이오(21명)는 부시 50%, 고어 42%로 중서부 지역이 이번 선거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선거전에서 예상밖으로 녹색당의 랄프 네이더가 두각을 나타내어 5%의 지지를 받고 있어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특별히 접전지역인 위스컨신, 미시간, 미네소타주 등에서 민주당의 고어표를 흡수함으로서 고어진영을 당황케하고 있다.
최근 유에스 투데이지는 예상 선거인단수에서 부시가 고어를 30여명 앞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로스앤젤스 타임스는 고어가 16개주에서 확실(10개주 153명) 또는 근소한 우세로 216명을, 부시가 24개주에서 확실(19개주 153명) 또는 근소한 우세로 209명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 예측을 불허하는 선거전의 치열성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미드웨스트가 중심이 된 경합주 11주의 113명이 대통령을 결정할것으로 보인다. 총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때문에 전국 득표에서는 이기고도 선거에서는 지는 이변이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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