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소수민족의 이익을 민주당이 더 많이 대변한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리고 소수민족의 이익을 위해서는 흑인, 히스패닉과 연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이러한 생각은 로스앤젤스 폭동을 통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고, 클린턴대통령 스캔들을 통해 전환점을 맞았다. 진정한 코리안 아메리칸의 이익을 위해서는 흑인과의 연대가 아니라 한인 스스로가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자기 위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코리안 아메리칸은 철학과 정책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을 자유롭게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이 마이너리티를 위하기 때문에 민주당을 찍어야 한다는 발상은 뒤떨어진 과거형 생각이고, 마이너리티 멘털리티를 못벗어 나는 소수계 열등의식이다. 미국은 지금 마이너리티들이 모두 자기 이익만을 주장하는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쪼개지고 있다. 마이너리티들이 모두 마이너리티 이익만 주장하면 미국 전체의 이익은 누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많은 경우 소수민족의 이익과 미국 전체의 이익이 상충될때가 있다.
이럴 경우 마이너리티는 자기 이익대신에 미국 전체의 이익을 택할수 있는 용기와 애국심이 있어야 한다고 나는 믿고 있다. 이것이 마이너리티의 이미지를 높이는 길이고, 장기적으로 마이너리티의 진정한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주인이 되는 길이라고 믿는다. 마이너리티가 마이너리티 이익만을 외치면, 스스로가 미국의 중심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마이너리티로 남기를 원하는것과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앞으로 이나라 주인이 될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우리 자녀들은 미국의 마이너리티가 아니라 미국의 주인이 되어야한다.
어느 사회나 다수는 소수를 차별한다. 소수가 다수의 차별을 뛰어 넘는 길은 소수끼리 똘똘 뭉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소수의식을 뛰어 넘는 것이다. 민주당은 마이너리티의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이익집단 대변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번 선거에서 부시를 지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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