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네이비 피어에서 “SOFA Chicago 2000”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미술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적인 예술작가들의 전시회임을 증명이나 하듯이 쇼개시 한시간 전부터 장내로 들어가기위한 수많은 인파들로 가득 메워졌다.
11시 정각에 쇼가 개방됐으며 화려한 조명밑 아래 수천개의 예술품들이 전시돼있었다. 큰 조각품들은 전시장내 좌측에 따로 공간이 마련, 전시됐으며 나머지 그림, 유리조각, 도자기, 악세사리,작은 조각등의 작품들은 90여개의 갤러리에 나눠져 전시장을 꽉 메웠다.
행사의 첫날이였던 만큼 대부분의 작가들은 자신이 작품이 전시돼있는 갤러리 앞에 자리를 지키며 관람객들에게 작품소개를 하는등 열성적인 태도를 보였다.
행사 시작 1시간 후인 12시쯤에는 이미 “sold out”이라는 푯말도 꾀 눈에 띄어 세계적인 예술품들 전시회장임을 실감케 했다.
소수의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었는데 특히 세라믹 조각가이자 현재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 교수인 여선구씨의 작품에 많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여씨는 그에게 싸인까지 요구하는 몇몇 학생팬들도 확보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여교수의 대표작인 7 피트 정도 높이의 한국적인 사상을 담은 캐릭터들을 모아 붙여서 만든후 40-50여가지의 유약을 칠해 현란한 색깔로 만들어진 거대한세라믹 조각은 외국인들의 사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교수는 “전에는 예술을 차별화시키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예술이 나의 삶의 일부이며 그곳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것을 작품으로 만든다.”고 말했고 “앞, 뒤, 옆의 구별없이 어느곳에서도 작품감상이 가능한 조각(입체)에 큰 매력을 느껴 아직 1차, 2차원 평면 작품을 해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해보고 싶다”고 조각을 고집한 이유를 덧붙였다.
옵 아트에 속하는 ‘뒤집어진 원근화법’입체 표면그림을 창조한 영국태생의 작가 페트릭 휴고씨의 작품 또한 관객들의 사선을 끌었다.
일반적인 평면 그림에서 벗어나 옆, 앞, 위, 아래에서 볼 때 실제로 착각할 정도의 입체감을 살려 반입체 그림을 그린 휴고씨는 “간단한 아이디어와 복잡한 자신만의 예술테크닉으로 완성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한국 관람객들도 꾀 눈에 띄었으며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는 정하진군은 “작품감상은 물론 세계 최고의 작가들과 만남으로서 대화의 기회를 가질수 있고 이런 행사를 통해 자극을 받을수 있어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이렇게 큰 예술행사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 ”고 전시장에 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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