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들이 영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는 이중언어 구사자를 구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중언어가 필요한 직종은 도소매 업체, 무역업체의 사무직 뿐만아니라 음식점, 델리 그로서리, 세탁소 등의 캐셔 및 카운터 직원 등. 그러나 상당수의 한인 업체들이 영어를 구사하는 종업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한인을 포함, 타민족 고객으로 시장을 확장하려는 업체에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맨하탄 브로드웨이 상권의 경우 주얼리, 악세서리, 잡화, 안경, 장난감, 가방 등 수입업체에서 특히 영어 구사자가 필요한 현실이지만 한인들의 지원율은 낮은 실정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박경희 부회장은 두달 전부터 한인 언론과 뉴스데이 등 신문에 구인 광고를 내고 인터넷 구직 사이트인 ‘잡스 닷컴(Jobs.com)’에 등록, 이중언어 구사자를 찾아보았지만 아직 적격자를 구하지 못 했다는 것.
주얼리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박 부회장은 "미국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중언어자를 구하려고 해도 구해지지가 않는다"며 "언어 장벽 때문에 미국 시장으로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인 음식점도 마찬가지. 2일부터 사흘간 영어구사자를 대상으로 구직광고를 낸 플러싱의 산수갑산도 지원자가 부족한 상태.
업계 종사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인사회내 영어 구사자들이 부족한 점▲이들이 힘든일을 기피한다는 점▲이제는 기본 이상의 영어실력을 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어 구사자를 찾고 있는 맨하탄 칩스 클리너 업주 리차드 김씨는 "지금은 세탁소도 고객관리는 컴퓨터로 처리하는 시대라서 영어를 하더라도 나이드신 분들은 어렵다"며 "그러나 젊은 세대는 힘든 일을 기피하고 있는 것 같아 사람 구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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