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한인세탁협회는 3일 저녁 강서면옥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후보 자격 시비로 난항을 겪어오던 회장을 선출하는 한편 일부 회칙을 개정했다.
세탁협회는 지난달 20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회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회장후보 3명의 자격미비로 투표가 무산됐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지난번 정기이사회에서 자격미비로 거부됐던 3명의 후보중 민홍기씨를 제외한 김경우씨와 고명렬씨가 이자리에서 통과된 보다 완화시킨 후보자 자격에 의해 추천돼 투표결과 고명렬 후보가 14표를 획득, 5표를 얻은 김경우후보를 제치고 새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선출이 무산된 이후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이운봉씨가 중도 사퇴함에 따라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4명의 선관위원중 양치모, 오동근 선관위원만이 참석해 오동근 선관위원이 선관위원장에 추대되었다.
그러나 투표진행을 해야하는 오 선관위원장이 과음을 하는 바람에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부이사들이“회의를 연기하자"고 주장했으나 선관위원장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에 의해 계속 진행하자는 측과 논란이 거듭된 끝에 이필재 이사장이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선관위원장의 권한을 위임받아 투표를 강행했다.
또한 세우회원을 참석시켜 회의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의결정족수가 충족된만큼 세우회원을 협회에서 제명시키고 진행시키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으나 현집행위원회에서 제기한 세우회 관련회원들을 제명시키자는 징계 건의안을 가결시켰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이사들은 언성을 높이며 퇴장 하는 등 세탁협회의 불화가 크게 노출됐다.
세탁인들간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것을 지켜본 오순삼 전 세탁협회장은“한인단체가 모이면 깨진다는 일반적인 통념이 현실로 나타나 너무 안타깝다. 회원징계 결의안은 현 집행부가 양보해 총회에서 의결에 부쳐야 할 사항이라 생각하며, 감정적 대립을 떠나 화합차원에서 모든일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회칙 개정은 제 26조 임원의 구성조항에서 회장의 임기를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제51조 후보의 자격 조항을 정회원으로 최근 3년내에 2년간 이사회에 참석해 직무를 성실히 이행한 자로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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