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초중등학교의 정학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뉴욕시 초중등학생의 수는 동기간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정학 급증은 뉴욕시 공립학교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뉴욕시 교육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초중등학교에서 정학을 당한 학생은 2만6,820명으로 95-96학년 보다 29%나 많아졌다.
특히 한인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30학군(롱아일랜드시티, 아스토리아, 우드사이드, 서니사이드)은 동기간 대비 141%, 25학군(플러싱, 화잇스톤)은 119%나 증가했다.

26학군(베이사이드, 리틀넥, 더글라스톤)은 이보다는 적지만 동기간 대비 39%, 28학군(포레스트힐, 레고팍, 큐가든)도 24%가 늘어나 정학 당하는 학생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브센트의 16학군 경우는 정학 증가율이 동기간 동안 488%로 뉴욕시 공립학교 중 최고의 수치를 기록했다.
30학군의 경우 지난해 동안 정학을 받은 학생수는 1000명당 34명 꼴이었으며 25학군은 1000명당 51명으로 드러났다. 26학군은 1000명당 21명, 28학군은 1000명당 43명이 정학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욕시 교육위원회는 정학 등급을 8단계(도표 참조)로 규정하고 있지만 뉴욕시 일부 초중등학교는 이를 무시한 채 학생들에게 정학처분 징계조치를 취하고 있어 문제라는 교육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어린이옹호회의 질 차페츠 사무총장은 "정학은 학교나 학생들에게 위험한 일을 했을 때 취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학생들은 큰 잘못없이 징계를 당하고 있다"고 뉴욕시의 현 교육문제를 강조했다.

뉴욕시 교육위원회의 정학 등급

단계 위반내용 최저징계 최고징계
1 지각 학생과 교사 면담 견책
2 흡연 견책 학부모 면담
3 시험커닝을 포함한 속임 학부모 면담 학교내 징계처분
4 야만스러운 행위 학교내 징계처분 지역 관계단체에 위탁
5 신체적·성적 공격 교장의 최고 5일 동안의 정학 수퍼인텐던트의 6∼30일 정학
6 불법마약 판매 최고 30일의 정학 최고 1년의 정학
7/8 무기소재·소화기 사용 1년 정학 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