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을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보다 더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공화당의 릭 라지오 하원의원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여사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안리서치(대표 주동완)가 최근 뉴욕일원 한인 등록 유권자 9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후보별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고어 후보는 48%의 지지를 얻어, 32%의 부시 후보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고어 후보는 64%의 한인 남성 유권자로부터 지지를 받아 36%에 그친 부시후보를 28%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고어후보는 또 한인 여성유권자 지지율에서도 52대 48%로 리드했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40대 이하 응답자의 경우 59대 41%로 고어 후보를 선호한 반면 40대 이상의 응답자는 55대 45%로 부시후보를 선호, 대조를 보였다.
후보 지지 이유로는 후보자에 대한 호감(24%)과 정당 선호도(2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정치 공약(20%), 한인사회 분위기 편승(4%), 무응답(18%), 기타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한인 유권자 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 여론 조사에서는 공화당의 라지오의원이 41%의 지지를 획득, 33%를 얻은 힐러리 여사를 8%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라지오 후보는 한인남성 유권자(44대 36%), 여성(38대 29%)으로부터 각각 더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힐러리 후보다 65대 35%로 30포인트나 높았다.
이밖에 코리안 리서치의 이번 조사에서 한인 유권자 비율은 약 52%로 나타나 지난 96년 대선(40%)보다 12%가 상승, 한인 유권자율이 점차 두터워 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한인들의 대통령 선거 참여율은 약 65%에 머무를 것으로 조사돼, 지난 선거(78%)보다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각 선거가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선거는 50%, 뉴욕주 상원 선거는 56%의 응답자가 ‘아주 많이 또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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