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이민 역사가 30-40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1세들 중 누군가 커뮤니티를 위해 시작하기 쉬운 일들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노후 시간을 커뮤니티 봉사 활동에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이를 통해 새 것을 배우는 활기찬 생활을 만끽하시길 권합니다.”
15년전부터 투표를 거의 거른 적이 없다는 최호승(부동산업)씨는 지난 일리노이 예비선거때 처음 투표 참관인으로 활동한 후, 계속 투표 참관인을 자원하고 있다.
거주 지역의 투표소가 아닌 66 투표소로 발령받아 부재자 투표를 해야 한다며 밝은 웃음을 지은 최씨는 “한인들이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그러나 이에 따르는 권리 행사는 하지 않는 편”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명했다.
최씨는 7일 오전 5시30분께 투표소에 나가 싸인을 붙이고 투표 박스를 설치하는 등 준비 작업을 완료한 후, 오후 7시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 박스를 참관인장에게 넘기는 작업을 했다. 출근 전 투표를 하기 위해 몰려든 투표자를 바쁘게 맞은 최씨는 “사회를 익히고 배워가는 과정을 솔선수범해 보임으로써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하고 싶어” 계속 자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표 참관인으로 일한 이후 미국 정치 및 선거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갖게 됐다는 최씨는 박빙의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 관련,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의 투표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샛별한국학교 특별활동 시간을 할애해 실시한 모의 투표를 통해 최씨는 2세 어린이들에게 투표의 중요성과 참여 정신을 고취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때 많은 언론이 예상하고 있던 부시 후보가 모의 투표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아이들이 모의 사회 활동을 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에 최씨 자신도 뿌듯했다고.
“이번 선거는 여러 면에서 모든 사람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고 오래 기억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행사하지 않는 권리(투표권)는 없는 권리나 마찬가지”라고 조언하며 투표권 행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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