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용(한국전50주년기념 Nations Parade 한인준비위원회 위원장)
11일은 미재향군인의 날이다. 매년 재향군인의 날에는 퍼레이드가 있었으나 올 2000년 퍼레이드는 2년 전 미의회에서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한국전 5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전국적 행사를 의결하고 뉴욕시는 이를 위한 커미션을 구성하고 미 재향군인연합회 뉴욕지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기로 했다.
주최측은 뉴욕한인동포사회에 참여를 요청했으나 별 반응이 없어 몇몇 한인동포들이 지난 8월말에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짧은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뉴욕총영사관 허리훈 총영사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적극적 후원을 하고 동포 여러분들의 협찬으로 D-데이만 남겨놓고 있다. 이날 주미대사, 주유엔대사, 뉴욕총영사가 참여하고 본국정부의 재정지원도 있다.
우선 2000년은 한국전 50주년이 되는 해일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염원인 민족의 평화통일의 문이 김대중대통령의 평양 방문으로 열렸으며 더욱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의 수상으로 민족의 긍지와 전세계의 축복을 받은 해였다.
이런 시점에서 혹자는 왜 새삼스레 한국전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를 벌이나 의문을 제기하는 동포들도 만났다. 전쟁과 평화는 미움과 사랑, 선과 악, 흑과 백 등의 상반된 개념처럼 보이나 정도의 차를 나타내는 일직선상의 연관된 개념이다. 사랑이 있으므로 미움이 있고 미움을 극복한 사랑은 더욱 값진 사랑이며 미움은 위대한 사랑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우리 이민자들은 2세들이 이 땅의 주인처럼 살고 이 땅의 지도자들이 되는 꿈을 꾸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손님처럼 행동하고 단합하여 참여를 게을리하고 있다.
필자가 이곳 미한국전참전 재향군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그들에 감사하며 또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한국전 참전재향군인 파크웨이」에 무궁화를 심을 꿈을 접지 못함은(내년봄 300주의 무궁화를 심을 허가가 나왔음) 이들이 비록 징집되어 이역만리 한반도에서 목숨을 잃고 부상함으로 한국의 번영과 민주주의를 이나마 이루었다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전을 거울삼아 한반도에 평화를 이루고 우리 이민자에게는 꿈을 키우는 이 행사에 모두가 동참할 것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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