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 43대 대통령은 과연 언제 결정날 것인가?
차기 미 대통령을 선출할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결과 10일 자정 현재 주 전체 67개 카운티중 66개 카운티의 재검표가 끝난가운데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229표차로 누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나머지 한 개 카운티의 결과를 비롯, 해외 부재자 투표 및 법적 소송 움직임 등으로 인해 당분간 승자는 결정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부재자 투표 개표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정치 분석가들은 해외 부재자 투표가 부시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플로리다주의 당초 격차인 1,784표차가 재검표 결과 230여표차로 줄어든 사실을 감안했을 때 고어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이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플로리다주의 클레이 로버츠 선관위 위원장은 "재검표 결과가 언제 발표된 것인지는 아직까지 아무도 모른다"며 아직까지 해외 부재자 투표 마감 시한이 10일나 더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선관위가 재검표 결과 발표에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재검표 결과 1차 개표보다 양 후보의 표차가 훨씬 줄어들어 큰 혼선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측은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결과와 관계없이 팜 비치 카운티 투표 용지의 문제, 경찰의 흑인밀집지역 투표 방해 등을 이유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나섰다. 만약 민주당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주 대법원까지 갈 수 있어 플로리다주의 해외 부재자 투표가 개표된 이후에도 미국은 차기 대통령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측도 이에 질세라 아이오와와 위스콘신주의 재검표 요구 움직임을 시사했으며 뉴 멕시코주는 일부 지역의 재검표에 들어가는 등 43대 미 대통령 선거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점점 더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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