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여년 전에 유권자 등록을 할 때 소수민족의 정서에 따라 민주당 지지 유권자로 등록을 했다.
그 이후 선거 때마다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후보에 민주당 후보들에 투표하는 충실한 성원을 보내왔다.
정당에 대한 지지등록이 법적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고 언제라도 정당을 바꾸거나 다른 정당 후보에 투표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다만 양당 정치제도가 확립된 미국 정치구조에서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을 파악키 위한 제도인 것이다.
이번 11월 7일의 대선은 역대 어느 대선 보다 미증유의 대접전의 양상 속에 박빙의 판세로 국민들을 흥분 속에 몰아넣었다.
세계의 최강국일 뿐 아니라 민주정치제도의 선진 모델 국가인 미국은 후진국가나 중진국가의 추악한 선거전과는 달리 멋있고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의 전통을 갖고 있다.
나는 그래서 미국의 시민임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투표에 임해 왔다.
그런데 선거 막바지에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의 24년 전에 있은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기록이 언론에 공개됐다.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어 박빙세에 초조해진 선거분위기 속에서 폭로된 이 사실ㅇ; 알 고어 선거본부측의 선동술책이 아니더라도 미국 선거풍토에 흠을 남기게 된 것이다.
음주운전의 경험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된 것이지만 자동차문화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누구나 생길 수 있는 것이다.
폭로된 사안은 당사자인 부시후보 보다는 고어후보에 불리하게 작용된 선거분위기로 만들었다.
나도 나의 귀한 한 표를 올바른 정치풍토를 지키기 위한 차원과 단호한 징계의 뜻으로 부시후보에 투표를 했다.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서 소수민족에게 불이익이 생길 수 없는 이민으로 이루어진 미국인 것이다.
미국은 71.5%의 백인유권자들이 정치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사회이다.
난득호도(難得糊塗)는 누구나 바보가 되기 어렵다는 뜻인데 소수민족인 한인동포는 일부가 아무리 주류사회에 합류해서 일을 해도 소수민족임을 잊어서는 안되고 도덕적인 민족으로 부각될 때만이 그 위상이 높아질 수 있는 운명적 속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제사장 국가이고 세계의 경찰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은 누구가 되든 세계속의 절대적인 영향을 갖고 자유민주주의의 외교졍책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큰 은총이 미국대통령과 미국 그리고 미국민에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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