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스몰비즈니스가 타민족과의 고립된 사업운영, 정보부족 등으로 비즈니스 성장에 장애를 겪고 있으며 첨단기술이나 인터넷 이용률은 소수계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적은 비영리 기관인 ‘커뮤니티 개발기술 센터’(CDTC)가 LA, 오렌지카운티내 한인을 비롯 흑인, 라티노, 일본계, 중국계, 베트남계 등 6개 소수계 사업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는 특히 주류 비즈니스들이 소수계 고객을 겨냥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한인 등 소수계 비즈니스들은 여전히 자민족 위주의 비즈니스 운영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자민족 고객비율이 75%이상인 경우를 보면 한인과 라티노가 36%로 베트남계(49%)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흑인(31%), 중국계(21%), 일본계(20%) 순이었다. 자민족 고객비율이 높기 때문에 주류사회 비즈니스 네트웍과의 교류도 미미하다. 한인들의 경우 미 상공회의소 등 전문기관 참여율은 고작 10%로 소수계 중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흑인 48%, 일본계 41% 등과 비교해도 극히 낮은 수준이다.
한인들은 인터넷이나 첨단 기술 이용률도 소수계 중 가장 낮았다.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78%, 첨단기술을 전혀, 혹은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는 경우도 49%로 각각 중국계에 비해 2배정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조사에서 특히 한인들은 비즈니스가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는데 LA커뮤니티 개발은행의 매니저를 역임했던 캐롤라인 김씨는 "많은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자신의 사업을 자식들에게 대물림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도움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의 융자거부율은 한인이 6%로 흑인 28%, 라티노 19%, 일본계 9%, 중국계 7%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92년 센서스에 따르면 남가주지역의 소수계 비즈니스는 전체의 4분의 1이상, LA지역은 3분의 1정도로 나타났는데 지금은 소수계 비즈니스 비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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