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 암 발생 단계에서 암 유발인자의 성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이미 자라고 있는 암세포의 성장도 저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이 함유하고 있는 각종 성분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한국식품과학회가 개최한 `콩의 건강기능성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숙명여대 성미경 박사는 `암 예방제로서의 대두 사포닌’이라는 발표논문을 통해 사포닌이 실험결과 암이 발생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DNA 부가물이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암 발생 촉진인자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 박사는 사람의 결장 상피세포에 사포닌을 미리 배양시킨 다음 암 발생단계에서 생기는 암 생성물질 아플라톡신 DNA 부가물을 투여한 결과 사포닌이 30㎍/ml의 농도에서 아플라톡신 DNA 부가물을 50.71%정도 억제했다고 발표했다.
성 박사는 또한 사람의 결장암세포에 사포닌을 투입했더니 사포닌과 암 세포막이 결합해 암세포가 발생시키는 단백질 키나아제를 감소시켜 항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회에 참석한 미국 펜실베니아대 완(WAN) 박사는 `콩 보우만버크 저해제(BBI)에 의한 암 예방’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성분 BBI가 구강암이나 전립선암 환자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완 박사는 구강암이 발생되기 전 단계인 구강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32명의 환자에게 한 달 동안 BBI를 투여한 결과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을 뿐 아니라 구강 백반증 병변이 평균 24.2% 줄어들었다는 것.
또 완 박사는 양성 전립선 종양 노인환자들에게도 BBI를 6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아무런 부작용 없이 전립선 부피가 29% 줄어들고 전립선 항원이 약 14.4%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양대 엄애선 교수는 `대두 이소플라본의 대장암 저해 효과’ 논문에서 콩의 이소플라본이 대장암의 발생률을 줄이고, 종양 수 및 크기를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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