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세상이 좁아지고 있다’는 우스개 말을 한다. 통신과 정보 교환의 발달로 정보의 전달 속도가 무척 빨라진 것도 이 말이 대변해 준다.
요즘 샤핑철을 맞아 인터넷을 통해 샤핑 정보를 취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구입 가격을 알아내고 또 그 가격이 비싼지 저렴한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앉아서도 클릭 하나로 하루 종일 거리에서 샤핑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본격적인 샤핑시즌을 맞았는데도 일부 한인 업소들이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형 매장의 증가와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같은 업소들과의 제살 깎기 경쟁으로 샤핑시즌이 시작됐지만 매상이 예전같지 않다고 업소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줄어드는 매상을 가격이나 구매력 등에서 뒤진다고 대형매장의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K씨는 최근 로렉스 시계를 구입하고자 샤핑에 나섰다. 그는 맨하탄 다이아몬드 거리의 도매상을 비롯,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까지 로렉스 시계를 취급하는 곳을 다니면서 이왕이면 한인 귀금속업소에서 구입하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끝내 백화점에서 구입하게됐다. 원인은 한인업소 중 로렉스 딜러십을 취득한 곳이 없어 가격이나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백화점에서 세일 혜택을 받고 보니 한인업소의 세일 가격보다도 400달러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갈수록 소비자의 경향은 고급화되고 있다. 고급화가 유명 브랜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중국에서 생산된 물품도 상품의 고급화로 상품 겉모습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상품의 고급화와 함께 소비자의 심리도 고급화돼 가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은 같은 가격에도 좀더 고급화된 상품을 구입하는데 도움을 준다.
대형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전문 경영진을 영입하거나 육성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끊임없는 고급화 운동을 추구하고 있다.
한인 업소들도 고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제와 같은 경영법에서 벗어나 전문취급 품목의 전문화, 고급화 등 새로운 운영방식을 도입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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