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국내 금융사고로 인해 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금융사고는 확산되고 있는 한국 경제위기론과 맞물려 한인 투자자들의 위기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가뜩이나 주식시장이 얼어 붙어 손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잇따른 금융사고까지 겹쳐 투자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한인 금융업계에 따르면 MCI코리아 등 한국내 벤처 금융사들의 불법 대출사건 등의 여파로 한국 주식시장이나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고 있는 한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투자금 회수 방법과 시기, 절차 등이 문의의 주된 내용이라는 것이 한인 금융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프루덴셜증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 경기에 대한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투자금 회수방법 등을 문의하는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대개는 상당한 손해를 감수하고 일부라도 찾으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주식투자 보다는 친인척 등의 추천으로 사설펀드 등에 투자해 피해를 보고 있는 한인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인터넷 등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투자를 해오다가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도 관련 업계를 찾아 향후 전망 등을 문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이민온 김모씨는 "이민 오기전 지난 98년, 친구의 권유로 산 하이테크 통신주식이 현재구입 가격과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사고가 터지고 있어 가치는 더욱 내려가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연말에는 주식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아예 희망이 없어진 것 같다"고 허탈해 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투자한 주식을 팔아야 하는지, 아니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가장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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