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브롱스 경찰국 패트릭 팀린 신임 국장 사무실.
팀린 국장이 신임인사를 겸해 한인 지도자들과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한인지도자들은 지역상가 안전과 경찰 유대 강화를 위해 지역 경찰서장과 면담을 주선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이에 팀린 국장은 면담을 주선해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각 경찰서는 매달 지역주민과 함께 공청회를 갖고 있다. 이 공청회에는 경찰 서장이 직접 참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는 뼈있는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팀린 국장은 국장을 통해 서장과 면담을 하는 것보다 평소에 있는 지역 공청회를 통하라는 의미를 전달 한 것이다.
매월 열리는 경찰서 지역공청회에 취재 차 가보면 경찰업무가 철저히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서장은 한달 동안 있었던 업무보고를 하고, 주민들은 지난달에 요구했던 개선점이 고쳐지지 않았으면 해당 부서를 꾸짖기도 하면서 지역 현안을 점검한다.
지난 수년 사이에 한인사회에 정치력 신장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시민권을 취득 한 후 투표에 참여 해 이 땅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아가자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얼마 전 있었던 선거에 한인의 참여도가 다소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하나가 되고 또 지역주민으로서 권리를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경찰서 월례 공청회나 지역주민 공청회에 참석하는 한인은 거의 없다.
정치력 신장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지역공청회에 참여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권리를 당당히 주장할 때야만 생기는 것이다.
살아있는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청회에 대해 이제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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