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대목’을 노리는 소매치기 및 절도범들이 한인 샤핑객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퀸즈 플러싱 거주 최지현(32)씨는 지난 주말 공영주차장에 주차해둔 자동차에 샤핑한 물건을 두고 다른 일을 보다가 200달러 상당의 물건을 도둑맞았다. 최씨는 "매년 연말 때마다 절도범들을 주위하라는 기사 등을 접하지만 설마 본인이 당할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일을 보고 자동차로 돌아와보니 절도범이 문을 따고 뒷좌석 밑에 둔 선물들을 모두 품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잭슨 하이츠에 거주하는 김모씨의 경우 지난 27일 샤핑몰에 있는 자동 현금 인출기(ATM)에서 현금 400달러를 꺼냈다가 고스란히 소매치기 당했다며 소매치기범의 행동이 너무 빠르고 교묘해 언제 어디서 털렸는지 조차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각 지역 경찰서의 범죄 예방 담당 형사들에 따르면 "소매치기 및 절도범들은 분위기가 들떠있는 연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길가에서는 항상 주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플러싱 109 경찰서의 헨리 수쿠 형사는 구체적인 연말 절도 범죄 예방책으로 ▲현금 인출시 주위를 잘 살필 것 ▲외출시 거액의 현금을 갖고 다니지 말고 꼭 필요한 크레딧 카드만 갖고 나갈 것 ▲자동차는 밝은 곳에 주차하며 절대 샤핑한 물건들을 자동차 뒷좌석에 두고 내리지 말 것 ▲특히 전철 등 사람이 많이 있는 곳에서 졸지 말고 가방이나 지갑이 잘 있는지 수시로 확인할 것 ▲남자들의 경우,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지 말고 코트 안주머니에 넣어 다닐 것 등을 권고했다.
플러싱 지역의 경우 올 들어 중절도 범죄는 지난 19일 현재까지 전년동기 대비 1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한편 또한 연말에는 업소를 대상으로한 기부금 및 거스름돈 사기 등도 활개를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인 상인들의 주위도 요망되고 있다.
도표
플러싱 109 경찰서 관할 지역 범죄 현황(2000년 11월 19일 현재)
2000년 1999년 차이(%)
살인 11 5 +120%
강간 18 17 +6%
강도 390 423 -7.8%
중폭행 331 298 +11%
주택 침입 절도 800 900 -20.8%
중절도 900 799 +12.6%
자동차 절도 1115 1457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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