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을 겪고 있는 한국의 대학생들이 뉴욕으로 몰려오고 있다.
최근 퇴출 기업 명단 발표와 함께 대기업 공채가 거의 사라지자 대학졸업예정자들이 뉴욕을 비롯한 해외 유학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뉴욕일원으로 유학 오려는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뉴욕일원에 있는 어학연수 유학원에 따르면 어학연수를 위한 유학 문의가 기존보다 20-30% 정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의 취업난이 심화되자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실력을 쌓으면서 한국의 경제사정이 호전 될 때를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되고있다.
유학원에 따르면 어학연수 문의를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3학년생들. 졸업하기 전에 해외에나가 어학연수를 받은 후 취업에 도전하기 위해서이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김상호(52)씨는 서울 K대 3학년에 재학중인 조카의 어학연수 유학 과정을 알아보고 있다. 김씨의 조카가 "당장 취업이 어렵고 경제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4학년에 진학하느니 영어 실력이라도 쌓겠다"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이와 반면 한국의 급속한 경제위축으로 중산층 계층의 기존 유학생들은 진퇴 양난에 빠져 있는 상태다. 한국에서 학비와 생활비가 중단돼 유학생활을 더 이상 지속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처지이나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곳으로 가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하거나 학업을 중단하고 풀타임 직장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NYIT에 재학중인 김철식군은 최근 플러싱의 한 PC방에서 저녁시간동안 일을 한다. 김군은 "영어가 부족해 학과공부를 따라 가기가 벅차 아르바이트는 생각지도 않았었다"며 "하지만 부모님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자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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