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온타리오 첵캐싱업주 피살... 2주새 5건
올들어 LA등 남가주 일원에 강력범죄 발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를 앞두고 리커스토어 등 현금을 취급하는 한인업소들을 대상으로 현금을 노린 무장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26일밤 LA한인타운내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와 비디오점에서 연쇄 무장강도가 발생한데 이어 1일 온타리오에서는 첵캐싱업소 한인업주가 가게에 침입한 강도의 총격에 사망하는 등 최근 2주새 무려 5건 이상의 무장강도사건이 발생, 연말 방범에 비상이 걸렸다.
온타리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16분께 온타리오에서 ‘프렌들리코너 리커’(902 E. California St.)를 운영하는 이도영(46·업랜드)씨가 자신의 업소안에서 무장강도의 총격에 중상을 입은채 발견돼 인근 애로우헤드 메디칼센터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졌다.
병원관계자에 따르면 앰뷸런스에 실려온 이씨는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머리 뒷부분에 한 발의 총상을 입고 뇌사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2일 저녁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날 아침 히스패닉계 남자 한 명이 업소에서 나와 동쪽방향으로 뛰어 달아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5세 가량의 이 용의자는 키 5피트6인치에 삭발을 했으며 당시 모자가 달린 짙은색 상의에 헐렁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숨진 이씨는 외진 공장지대에 위치한 이 업소를 약 1년전 구입, 첵케싱 위주로 업소를 운영해 왔으며 평소 자체 경비를 위해 무장 경비원을 고용하고 있으나 이날은 경비원이 나오지 않는 아침시간에 사건이 발생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약 10년전 이민온 이씨는 부인 영희(40)씨와 13세, 10세, 3세의 세 딸 등 가족과 함께 업랜드에 거주해왔으며 LA지역에 80대 노부모와 동생 등 가족들이 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LA한인타운내 웨스턴애비뉴의 한인 비디오가게와 올림픽블러버드이 한인 리커스토어 등 3개 업소가 하룻밤새 동일범으로 보이는 무장강도들에게 연쇄강도를 당했으며 22일 파라마운트에서도 역시 한인운영 리커에 샷건을 든 무장강도가 침입했다 업주 이모씨가 쏜 총에 이씨의 부인이 맞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구성훈, 김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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