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황금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케이블 방송 USA 네트웍에서 미군 검찰들이 한국전 테러리스트들을 무찌른다는 내용의 드라마가 방송됐다.
CBS와 파라마운트사가 제작, USA 네트웍이 이날 재방송한 단막극 ‘JAG(Judge Advocate General)’은 이날 「강소리의 다리」 제하의 드라마를 통해 한국전 당시 ‘강소리’라는 가상의 지역에서 미군에 의해 피살당한 조부모를 둔 여성 테러리스트 ‘소라’가 다른 한국인 남성 2명과 함께 미군 특별기를 공중 납치하려다 실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라 일행은 비행기를 북한으로 몰고가려다 주인공 하몬 랩과 사라 맥켄지에 의해 일망타진된다.
언뜻 보면 일반 테러리스트를 박멸하는 미군들의 극우적 극화로 비춰질 수 있으나 이 드라마가 한국을 주제로 하고 있고, 드라마 곳곳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부분이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일단 한국인이 아닌 중국계 배우들을 캐스팅, 이들이 말하는 한국어가 어설플 뿐아니라 남자들은 나중에 주인공들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죽는다. 소라가 구사하는 영어에는 심한 중국어 억양이 섞여있었다.
테러를 범하는 한국인은 멍청하고 비정한 악인의 모습으로, 실제 학살을 행한 참전 용사는 인간미가 가득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최근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노근리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드라마이지만 한국인들이 문제 해결을 테러로 해결한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결국 이 프로는 소라가 체포되는 걸로 막을 내리지만 소라가 유죄를 선언한 참전용사는 나중에 살아남는다.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 체계에서 소수계는 아직 악역, 백인은 승자로 표현된다는 사실이 안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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