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 번 와 보시라니깐요~." 그는 한국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명사였다. 힘들고 어렵던 시절, 왠지 모자란 것 같은 몸짓과 우스꽝스런 대사로 대중을 웃겼던 이주일(60).
코미디 속에 담겨진 훈훈한 정이 더 끌렸던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의 주인공 이주일이 지난 해 세종문화회관 <울고 웃긴 30년> 이후 딱 1년만에 를 통해 무대로 돌아왔다. 웃음의 쇼, 깜짝 쇼, 마술 쇼 등을 통해 2시간 가까이 펼쳐질 이번 공연은 서울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8, 9일 이틀간 열린다.
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던져줄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지난 30년 세월 동안 웃음에 인생을 담아온 진정한 코미디언이 펼치는 공연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하다.
지난 77년 하춘화쇼단을 따라다니던 무명 이주일은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서 실신한 하춘화를 불길을 뚫고 살려내 일약 쇼무대 주연급으로 발탁됐다. 이때부터 그는 서서히 인간성과 재능을 겸비한 코미디언으로 떠오르며 80년대 초반 방송에 데뷔해 정확히 ‘2주일’만에 한국 코미디계를 평정했다.
최근 그는 화려한 경력과 연륜에도 불구하고 후배 개그맨 이홍렬 이휘재 김형곤 남희석 등을 만나 젊은 감각을 배워왔다. 여기에 국회의원을 지낸 그의 경력이 보탬이 됐다. "지난 96년부터 4년 동안의 의정 활동을 통해 진정한 코미디를 배웠다"고 말할 정도.
"뭔가 보여주겠다는 말.그건 모두가 힘들어 할 때 작은 용기라도 갖게 하기 위해 만든 말이었어요. 어제도 그렇고 내일도 그렇고 코미디언의 역할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미디에 대한 애정과 노력은 환갑이라는 그의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02)3141-3840.
<사진> 올해로 환갑을 맞은 코미디언 이주일이 8,9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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