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루키’서 승무원역- 표정하나에도 다양한 분위기 연출
언뜻 보면 박선영을 닮았다. 그런데 고개를 돌리면 김현주를 닮기도 했고 장진영 같기도 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짓는 표정에 따라 다양한 얼굴이 나온다.
11일부터 방송되는 SBS TV 월화 미니시리즈 <루키>의 신인 오승현(21)이 그렇다.
주위에선 ‘천의 얼굴’이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하는데 정작 본인은 내키지 않는 표정이다. "나는 나일 뿐이예요"라고 새침하게 말하는 모습이 여간내기는 아닌 듯하다.
오승현이 <루키>에서 맡은 연실 역은 역은 시한(박정철 분)의 애인으로 화려하고 섹시한 매력이 넘치는 여자다. 항공사 승무원으로 주위에 남자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성격 때문에 순진한 시한을 괴롭힌다. 실제 2년전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를 졸업했고, 171cm의 키에 49kg의 늘씬한 몸매가 캐스팅에 한몫했다.
학교 졸업 후 연기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연기 수업을 받았다.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고 원래 성격이 낙천적인 편이라 캐스팅된 후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신인은 어쩔 수 없는 신인. 첫 대본 연습을 앞두고 걱정이 몰려들기 시작해 입안이 헐기도 했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고흥식 PD로부터 "연기가 기대 이상이다"는 칭찬을 듣고는 헐었던 입안이 금세 나았다. "연기도 욕심 나지만 나중에는 DJ도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친다.
/이상목 기자 mosquito@dailysports.co.kr
<사진> SBS TV 새 미니시리즈 <루키>에 투입되는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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