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영원 후보로부터 2개월치 노임을 떼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우드브리지에 거주하는 이근상씨(57)와 그의 부인 이영숙씨는 11일 저녁 한성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이 후보가 운영하는 청소회사와 지난해 서브 리스(하청) 계약을 맺고 일을 했으나 2개월치 노임 7천9백11달러를 아직 못받았다"고 주장하고는 지난 9월말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씨 부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99년7월부터 이영원 후보가 운영하는 청소회사 Rhee& Associates, INC. T/A Ace Professional Service, INC와 하청계약을 맺고 우드브릿지의 K마트 청소를 시작으로 스프링필드 소재 K마트, 이어 올해 들어서는 워렌톤의 K마트에서 지난 10월12일까지 차례대로 일했다. 이처럼 몇 개월 단위로 청소 업장을 옮기게 된 것은 이영원씨와 해당지역 K마트측의 계약이 계속 중도파기됐기 때문.
문제가 된 건 스프링필드 K마트에서 일한 노임 부분.
이씨 부부는“99년 11월과 12월치 노임 7천9백여달러를 받았으나 수표를 부도내고는 돈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증거물로 이영원씨가 발행했다 부도낸 RIGGS은행 수표 일부를 제시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에 대해 이씨 부부는“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이씨가 한인회장 선거에 나오게 된 걸 알았다"며“비록 법정에 호소했지만 밤잠을 설쳐가며 일한 대가를 받지못한 울분을 참지 못해 회견을 자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영원 후보는 12일 기자와 만나“지난해 사무실 문을 닫는 바람에 부도가 났으나 문제의 돈은 캐시어스 체크(현금보증수표)로 Replace(재발행)해줬다"며 이씨 부부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이씨 부부가 K마트 청소를 불성실하게 하는 바람에 계약이 날라갔다"며“나도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씨 부부는“K마트에 문의해 보면 계약이 파기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왜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는지 모르겠다"고 12일 재반박해 서로 주장이 엇갈리는 상태.
이영원 후보측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김태환 후보진영을 돕고 있는 K 전북버지니아한인회장이 주선했다는 점을 들어 진의가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이근상씨가 현재 K전회장의 플로어링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K모 주간지 기자의 제보내용을 공개했다.
이에대해 이씨 부부는“법정소송을 한 것은 선거가 시작도 되기 전 일"이라며“이번 노임건은 선거와는 전적으로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