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8일 밤 핼로윈 파티장에서 LAPD 경찰관의 총에 맞아 사망한 배우 앤소니 드웨인 리의 유가족이 LA시를 대상으로 1억달러 피해보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O.J 심슨재판을 맡았던 자니 코크란 변호사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 리의 누나가 원고로 제기한 소송 내용을 밝히고 "LAPD는 이번 총격을 절대로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크란 변호사는 이날 소송의 주요 목적은 "LAPD가 소속 경찰관들의 내부 훈련정책과 특히 소란불평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시 대응정책 등을 개선시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크란 변호사는 지난주 나온 리의 부검결과를 인용하면서 "뒤로 돌아선 리의 뒤에 9발의 총을 쏜 테리얼 하퍼 경관의 행위가 버나드 팍스 LAPD 국장의 주장처럼 경관의 정당방위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하퍼 경관이 발사한 총알중 4발이 리의 등과 머리를 관통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 리가 실물과 똑같은 가짜 권총을 하퍼 경관을 향해 겨눴기 때문에 신변 위협을 느낀 경관이 총을 발사했다고 사건 경위를 발표한 버나드 팍스 국장은 부검 결과에 대해서는 "리가 경관이 총을 발사하는 순간 돌아섰거나 구부리는 바람에 뒤를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코크란 변호사는 "팍스 국장의 그 같은 시나리오는 전문가에 의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반박하고 "그렇다 치더라도 돌아선 피해자에게 9발이나 계속 쏠 수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퍼 경관이 총격전 리의 권총이 가짜인 것을 알고도 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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