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의 플로리다주 수검표 위헌 판결에 앞서 고어측은 부재자투표 무효 요구와 관련, 플로리다주정부의 기각판결을 받아 마지막 법정공방의 끈마저 놓쳐 버렸다.
민주당측 변호사들이 플로리다주 대법원에 상고한 세미놀 카운티와 마틴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 2만5,000표 무효소송에서 주대법이 고어측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예견돼 왔었다. 왜냐하면 주대법원이 연방법원에 ‘반기’를 드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정부측 변호사인 스티브 월펠더는 "주대법원이 부재자표를 무효화할 가능성은 플로리다에서 지진이 일어날 확률보다도 작다"며 애초부터 고어의 승리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마틴 카운티 부재자 투표는 부시 6,294표, 고어 3,479표로 표차가 2,815표나 되기 때문에 무효처리되면 고어가 부시에게 뒤졌던 537표를 단번에 뒤엎을수 있었으며 세미놀 카운티 부재자 투표에서도 부시가 1만6표, 고어가 5,209표로 표차가 4,797표이기 때문에 무효처리시 고어의 승리로 끝날 수 있었다. 그러나 주대법은 12일 연방대법 판결이 나오기 전에 부재자 투표 관련 판결을 내림으로써 고어측이 간직하고 있던 마지막 희망의 불씨에 먼저 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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