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고국에서 보내기 위한 멕시코 출신 미국 거주자들의 대이동이 미-멕시코 국경지역에서 이미 시작됐다.
재미 멕시코인들이 차량을 통해 월경하는 경로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애리조나주 국경도시 노갈레스 경로는 벌써 수많은 차량들이 줄줄이 넘어가고 있다.
멕시코 영사관 관계자들은 이 길을 통한 멕시코 입국자수는 지금부터 크리스마스까지만 10만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약 30%가 증가한 수다.
이번 멕시코인들의 대이동은 숫자는 훨씬 증가했지만 차량 흐름과 대기기간 등이 예년보다 쉬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로 취임한 비센테 팍스 멕시코 대통령이 연말시즌에 멕시코로 입국하는 미국 거주자들의 편의를 돌봐주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한 때문.
예전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시즌에 멕시코에 입국하는 차량들에 대한 세관검색이 까다로웠던 데다 입국 허가증 등의 서류 요구가 심해 차량정체가 심각했었다. 또 부패한 멕시코 이민국 관리와 세관원, 멕시코 국립경찰관들의 뇌물관행으로 입국이 거부되거나 연기되는 케이스가 많아 선의의 피해자가 많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애리주나주 국경 관계자들은 멕시코에서 10년전 제정됐던 ‘영주권자 입국정책-파이사노 프로그램’이 이제 제대로 적용됨에 따라 올해의 멕시코 입국 물결은 더욱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사노 프로그램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자의 경우 국적을 말하고 영주권만 내보이면 다른 허가증이 없이도 무사 통과할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10일까지 사이 입국하는 멕시코인들의 휴대 면세품 규모를 평소의 50달러선에서 300달러로 대폭 올려놓고 있다.
한편 멕시코 입국차량이 늘면서 미국 국경지역 관계자들은 1월 두 번째 주쯤에 한꺼번에 몰릴 귀환차량이나 재입국자들 처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미세관측은 현재도 매월 평균 130만명이 멕시코 국경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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