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연설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예상되는 앞으로의 험로를 의식한 듯 ‘초당적인 협조’를 강조하는데 두어졌다. 부시가 이날 연설 장소로 텍사스주하원 본회의장으로 택한것과 관련, "이곳은 민주 공화 양당이 주민들을 위해 같이 협조를 했던 곳"이라고 언급해 자신이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중점적인 노력을 쏟을 것임을 시사했다. 텍사스 주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그는 "우리는 견해가 달랐지만 결국에는 건설적인 합의를 이뤄낼수 있었다"고 강조하는등 초당적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고어와 부시는 각자의 연설을 통해 축하와 위로를 건넸다. 특히 고어는 연설중 봉사자들의 노고와 부통령후보 리버맨등에 감사를 표하는 대목에서는 감정이 북바치는지 순간적으로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상대의 감정을 배려한 듯 부시도 자신의 연설에서 "우리는 캠페인에 우리의 모든 마음과 희망을 쏟아 부었다"며 "고어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는 자신의 연설 첫머리에 자신의 부인 로라를 소개하면서 "그녀는 훌륭한 퍼스트 레이디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텍사스주의원들은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고어는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에서 법률 소송을 진행해온 변호인단과 스탭등 30여명과 컨퍼런스 콜을 갖고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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