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웰 고등학교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부족한 학생수로 폐지될 위기에 봉착했었던 샌프란시스코 로웰 고등학교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발전을 위해 지난 15일 찰스 스왑에서 4,000달러를 학교 당국에 기부했다.
지난 1993년 로웰 고등학교에 한국어 초급, 중급, 고급반이 개설돼 지난 97년까지 적극적인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올해 단지 11명의 학생이 등록해 폐지 위험으로까지 갔던 로웰 고등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한 많은 도움이 계속되고 있다.
북가주에서 공립학교에서는 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이 한국어 반을 위해 이날 기부금을 전달한 찰스 스왑의 아시안 퍼시픽 마케팅 담당 리처드 홍씨(한국명 홍정표)는 “찰스 스왑사의 정책은 노인 문제와 교육에 가장 많은 중점을 두고 있어 베이 지역에서 유일한 한국어 반을 돕기 위한 취지와 잘 맞았다”고 밝혔다.
한인으로서 한국어 반을 돕는 이번 일의 중요성을 거듭 느끼고 있다는 김씨는 “나 자신도 한국말을 하지 못했으면 지금 현재의 위치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 커뮤니티 안에서의 한국어 반의 중요성을 느껴 적극적으로 회사측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커뮤니티의 협조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한 로웰고 한인 학부모회 임영숙 회장은 “공립학교에서 국어 수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일본어 수업의 경우 학생수가 적어도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부탁했다.
또한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한국어 수업에 한인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우리 2세들을 위한 교육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생들의 등록 부족으로 워싱턴 고교와 링컨 고교의 방과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폐지된 바 있다.
로웰 고등학교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평균 1년에 2만7,000달러가 필요하지만 현재 1만5,000달러가 모인 상태이며 찰스 스왑이 기부한 이번 지원금은 한국어 SAT 수업 보조는 물론 부족한 보조교사들을 채용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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