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LA시 검사장은 21일 지난 12일밤 직장에서 귀가하다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강도들의 총격을 받고 숨진 남지연(20)씨의 집을 방문, 화환을 전달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LA사회연합(회장 스캇 서)의 주선으로 이날 방문한 한 검사장은 남씨의 아버지 남충희(52)씨에게 "남씨 살해사건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선량한 시민을 상대로 무자비로 자행되는 가장 잔인한 범죄행위"라며 "관계당국에 남씨 용의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남씨는 "최근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늘고 있어 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시장후보인 한 검사장이 경찰증원등을 통해 범죄퇴치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방문에는 LA사회연합의 스캇 서 회장과 관계자들이 동행했으며 LA사회연합은 남씨에게 조의금을 전달했다.
한편 남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실은 이날 아파트 주위에 세워진 나무들을 모두 잘라 주차장입구가 주변에서 잘 보이도록 했다. 한 관계자는 "아파트 주위에 심어준 나무와 수풀이 너무 무성해 시야를 가린다는 지적이 있어 깍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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