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연휴를 앞두고 폭설과 한파를 거느린 동장군이 상륙, 연말 여행객들의 발목을 나꿔채고 있다.
공식적인 겨울의 시작인 동지를 맞아 동부해안지대에는 21일부터 22일 밤까지 폭설주의보가 발령됐고 내륙으로부터 남동부에 이르는 지역에는 한파가 스며들었다.
이처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동장군의 통치하에 들어가자 자동차로 장거리여행에 나설 계획이던 연말휴가객들의 상당수가 발이 묶였고 일기불순에 따른 여객기 운항취소사태가 잇따랐다. 오는 1월4일까지 3주간의 연휴기간중 무려 3,960만명이 항공편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객기 연발착과 취소로 인한 혼잡 또한 극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관계자들은 오대호에 드리워진 한냉전선이 강화되면서 아팔래치안산맥과 미드 애틀랜틱지역으로 이동중이고 켄터키, 미시건, 이스턴 일리노이,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등지에 주말까지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 이 지역을 여행하는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남부의 저기압골이 텍사스를 벗어나 남동쪽으로 움직임에 따라 걸프 코스트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알래배마, 플로리다와 조지아에는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서해안은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북부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에는 폭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은주 강하로 도로가 얼어붙을 위험이 높다.
동지인 21일에도 사고가 빈발했다. 21일 앨라배마에서는 빙판길에 미끌어진 차가 호수로 빠져 2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4명이 악천후와 관련된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2-5인치의 폭설이 내린 위스콘신에서는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11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