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활동하던 LA출신 한인 로비스트들이 한국 정부의 각종 국책사업 비리사건의 핵심인물로 떠올라 잇달아 파문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최대의 화제를 모았던 인물은 LA 한인타운내 JJ 그랜드호텔의 실질적 소유주인 린다 김(47)씨. 김씨는 군전력 증강사업인 백두사업과 관련, 올해 4월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되면서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김씨가 이양호 전 국방장관등 군고위 인사를 상대로 한 로비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설이 돌출되자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법정 구속됐던 김씨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나 LA에 왔다.
건국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불리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차량 공급업체 선정과 관련, 토랜스에 사는 최만석(59)씨가 문민정부때 고위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던중 해외로 도피해 물의를 일으켰다. 현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중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는 지난 94년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가 경부고속철도 차량으로 선정된후 사례금 명목으로 받은 1,100만달러중 상당액을 정·관계 인사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신동아그룹 부회장을 지냈던 박시언(63)씨는 옷로비 의혹사건에서 김태정 전 검찰총장으로부터 받은 사직동팀 내사 자료를 언론에 공개, 파문을 일으켜 법정공방에 휘말렸다가 지난 여름 LA로 돌아왔으며, 한인타운내 웨스턴 애비뉴에서 가든 스위트호텔을 운영하는 조풍언씨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의 호화주택 매입설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부인 정희자씨 소유의 아도니스 골프장을 헐값에 매입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곤혹을 치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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