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업사태가 현실화되면서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 이주를 문의하는 한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타운내 이민변호사 사무실에는 이미 미국에 들어와 있는 한국인들이 합법체류 신분을 취득하기위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한국에서 미국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국제전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이민변호사들에 따르면 이같은 미 이주문의는 지난 11월들어 급증해 최근에는 하루 평균 10여건에 달하고 있다.
김성환 이민변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처리한 E-2비자만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 증가했으며 문의도 계속 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중 영주권을 신청할 자격은 없지만 10∼20만달러의 목돈을 갖고 있는 3,40대 한국인들이 특히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변호사는 "방문비자로 일단 들어온 한국인들은 일단 타운내 기술학교를 통해 유학비자 변경을 추진하지만 정규 대학을 제외한 타운내 소위 기술·영어 학원들은 비자가 잘 나오지 않아 불법체류자로 전략하는 한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데이빗 리 이민변호사는 "5, 6년 걸리는 영주권자의 배우자나 10년이상 소요되는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케이스의 경우 몇 년전만해도 한국인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일단 신청자격이 되면 신청을 하자는 주의"라며 "올해는 한국의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처리한 각종 이민신청이 전년도에 비해 두배가량 늘었으며 한국에 영주귀국, 영주권을 포기했다가 다시 영주권을 받으려고 신청한 경우도 최근 몇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올해들어 한인들로부터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는 소규모 투자로 합법체류를 확보할 수 있는 비이민 투자 비자(E-2). 최소한 50만달러나 100만달러를 투자해야하는 투자이민과 달리 10만∼20만달러 정도의 소액투자로 기존 비즈니스를 인수하거나 신규 비즈니스를 창업함으로써 본인과 가족의 체류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 변호사들에 따르면 이밖에 최근 인력부족상태가 심각한 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취업이민과 하이텍 종사자들의 H-1B 신청도 전년도에 비해 50%이상 증가했다.
한편 올해들어 무작정 도미한후 미국정부의 사면만을 기대하며 5년, 10년의 기약없는 불법체류 생활을 감수하면서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무작정 도미’ 이민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