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로 낚시를 갔던 60세 한인여성이 바위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26일 오전 6시께 엔세나다에서 남쪽으로 200여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멕시코 해안지역 샌퀜틴에서 낚시를 하던 강양자씨(코로나·60)가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휩쓸리면서 밑으로 떨어져 현장에서 숨졌다. 숨진 강씨는 24일 밤 남편 강홍욱(54)씨와 함께 현지로 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샌퀜틴 경찰국 마리오 자파타 수사관은 "이번 사건을 단순사고로 보고 아무도 체포하지 않았다"며 "강씨 시신은 현재 검시소에 안치돼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26년전 남편 강홍욱씨와 결혼해 78년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질환으로 오래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 의족을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를 접한 강씨의 여동생 토니 윤씨는 "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오늘 낮에 들었다"면서 "언니 부부는 평소 사고가 발생한 샌퀜틴에서 낚시를 자주 즐기곤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강씨 주변에서는 남편 강홍욱씨가 한때 주유소에서 일하다 최근에는 페인팅으로 전업했으며 부부관계도 매우 원만했다고 소개하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씨부부의 외동딸은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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