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태우(29)가 10년 넘게 한 여인과 드라마 같은 사랑을 간직하고 있어 화제다.
현재 SBS TV 인기 주말극 <덕이>에서 김태우는 귀덕(김현주)에게 10여년간 변함없이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내는 ‘박영국’역을 맡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실제로도 ‘10년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김태우의 ‘10년 사랑’은 대학 1학년 때 만난 동갑내기 여성. 두 사람의 사랑이 더 화제가 되는 이유는 벌써 3년째 여자친구가 미국에서 유학 중이기 때문이다.
김태우는 "10년간 사귀어 온 연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여자친구가 이름이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90년 중앙대 재학 시절 만난 두 사람은 졸업과 김태우의 군 복무 등의 각종 ‘난관’을 극복하고 꾸준히 교제해 왔다. 지난 98년 여자친구가 못다한 공부를 마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후에도 끊임없이 전화와 편지, 이메일 등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그는 "대학 때부터 나는 연극영화과가 있는 안성 캠퍼스에 있었고 그 친구는 서울이라 매일 같이 붙어다니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떨어져 있어도 별로 어색하지 않다"며 "지금은 서로의 일이 바쁘기 때문에 외로움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다"고 했다
김태우가 <덕이>에서 연기하는 ‘박영국’은 기나긴 세월 동안 한번도 흔들림 없이 귀덕에게 아무런 조건 없는 사랑을 보내고 있어 여성팬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어린 귀덕이 한약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현재는 시험을 치러 한의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심껏 지원하고 있다.
김태우는 평소 동료들에게 "10년을 사귀어 온 여자친구가 있다"는 자랑을 공공연히 해왔으며 이를 들은 사람들은 "드라마와 똑같은 사랑이다"며 감탄했다.
김태우는 그러나 여자친구에 대해 ‘친구’라 칭하며 상당히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친구가 국내에 있는 게 아니라서 우리 둘의 관계에 대해 나 혼자 일방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미국에 있는 친구도 인터넷을 통해 나에 관한 모든 기사와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내 입으로 친구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긴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 친구도 공부가 남아 있고 나도 일에 빠져있기 때문에 결혼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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