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엄마야 누나야’·KBS2 ‘귀여운 여인’ 겹치기 출연
겹치기 출연으로 이미지가 뒤섞이진 않을까. 탤런트 박선영은 이런 걱정에 자신있게 "아니요"라고 답한다.
그는 MBC TV <엄마야 누나야>(극본 조소혜 연출 이관희)에서는 술집 호스티스 역할로, 내달 8일 선보이게 될 KBS 2TV 월화드라마 <귀여운 여인(가제)>(극본 김선영 연출 윤창범)에서는 가방 가게 점원으로 등장해 색다른 두 인생을 그린다.
완벽한 캐릭터의 소화 없이 연 나흘동안 시청자들과 만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박선영은 "오히려 완전히 다른 두가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고 한다.
두 역할 모두 세련되고 멋진 여성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MBC TV <진실>에서 자영 역으로 악녀 캐릭터를 선보인 박선영은 이후로 색깔이 분명한 캐릭터들을 소화하고 있다.
MBC TV <엄마야 누나야>에선 안재욱(공수철 역)에게 너무나 헌신적인 술집 아가씨 행자가 된다. 천박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짙은 화장과 말투로 세상에 닳고 닳은 그야말로 삼류 인생. 하지만 그 모습이 결코 악하진 않다.
<눈꽃>후속으로 방송될 KBS 2TV <귀여운 여인>에서 선보일 캐릭터는 열심히 삶을 개척해 가는 한수리. 행자와는 정반대로 순수하기 그지없는 여성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졸업 후 가방가게 점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가방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던 한수리는 결국 디자이너로 성공한다는 스토리.
물론 <귀여운 여인>속엔 사랑 이야기도 담았다. 상대역은 이창훈(김훈 역)으로 가방 회사의 사장으로 등장한다. 많이 들어본듯한 이야기지만 연출을 맡은 윤창범 PD는 "건강한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 완전히 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제가 했던 연기 중에 가장 깨끗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박선영은 지금 귀여운 여인으로 변신 중이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사진> "귀여운 여인으로의 변신 지켜보세요." 탤런트 박선영(25)이 색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하며 바쁜 겨울을 준비한다. MBC TV <엄마야 누나야>에서 거칠고 제멋대로인 술집 아가씨 행자를 연기하고 있는 그는 내달 선보일 KBS 2TV 미니시리즈 <귀여운 여인>에선 순수한 여성 한수리로 변신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