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영화계의 가장 큰 화제는 <공동경비구역 JSA>였다.
<공동경비구역 JSA>(명필름, 박찬욱 감독)는 9월 9일 개봉 이래 한국 영화 흥행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개봉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는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던 <쉬리>의 역대 최다 관객 기록(서울 243만, 전국 553만 명)을 불과 1년 만에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계 최대의 사건이다.
는 15일 현재 서울 239만, 전국 527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고 있다.<쉬리> 기록 돌파(서울-4만, 전국 -26만 명)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현재 서울에서 하루 평균 4,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는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 이전에 일단 서울 기록은 깰 것이 틀림없다. 전국 기록은 내년 초가 될 전망.
의 신기록 행진은 개봉 전부터 시작됐다. 최다 예매(5만 장) 기록을 세우며 추석 연휴에 개봉했던 는 개봉 엿새 만에 손익 분기점을 거뜬히 넘겨 영화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최단 기간 서울 관객 100만 명(11일), 최단 기간 서울 관객 200만 명(47일) 등 한국 영화 흥행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며 ‘국민 영화’로 자리 잡았다.
<공동경비구역 JSA> 흥행 비결은 무엇보다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데 있다.
남북한 병사의 우정이라는 소재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와 박찬욱 감독의 탄탄한 연출로 영상에 옮겼다. 여기에 송강호 이병헌 김태우 신하균 등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겸비했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고 잠시도 눈을 돌릴 수 없는 긴박감 넘치는 영상에 관객들과 비평가들은 만장일치의 환호성을 보냈다.
JSA 출신 제대 군인 단체에서 ‘병사들의 모습을 왜곡했다’며 제작사 명필름에 강력하게 항의한 것은 가 낳은 부산물 가운데 하나였다. 영화인들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던 이 사건은 <공동경비구역 JSA>에 쏟아진 지대한 관심의 반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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