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BA‘올해의 복서’, WAC ‘올해의 체육인’으로 선정돼
입양 한인 여자복서 킴 메서(한국명 백기순·34)가 워싱턴주 애슬레틱 클럽(WAC)으로부터‘올해의 스포츠 우먼’으로 선정된 데 이어 국제 여자복싱협회(IFBA)로부터‘올해의 복서’로 뽑히는 겹 경사를 맞았다.
지난 8월‘버린 미움’을 접고 ‘낳은 정’을 찾아 고국의 링에서 일으킨 ‘파이어볼(Fireball) 돌풍’은 워싱턴주에서 국제무대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메소는4살 때 충청북도 제천역에 버려졌던 설움을 딛고 올해 고국 링에서 세계 챔피언(IFBA 주니어 플라이급)에 올랐고 11월19일 서울에서 영국의 강호 미셸 섯클리프를 2-0 판정으로 누르고 1차 방어전까지 성공했다.
WAC 프로그램 매니저 게리 알렉산더는“세계 챔핀언의 실력을 떠나 온갖 역경을 이겨낸 그녀의 입신이 바로 WAC가 찾던‘인간승리’스토리였다”며 메서가 70년 전통의 WAC ‘올해의 여성체육인’을 수상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한편, 메서는‘IFBA 올해의 복서’선정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팬 투표에서 287표를 얻어 2위인 도리스 해클(라이트급 챔피언)을 158표 차이로 물리치고 1위에 선정됐다. 메서는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바탕으로 프로 3연승을 구가하던 기대주 이반 케이플스를 물리친 데 이어 지난 2월 삼성동 특설링에서 타카노 유미·미셸 섯클리프까지 차례로 꺾어 선정 위원들에세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메서는 한꺼번에 두 가지 경사를 맞은 것이 꿈만 같다고 밝히고“나를 한국의 딸로‘재입양’해준 한인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모든 영광을 한인 팬들에게 돌렸다.
WAC 시상식은 오는 2월17일 시애틀 WAC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메서는 2월말 경 LA에서 2차 방어전을 계획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